할레이의 이 책은 성경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의 중심은 그리스도라는 근본적인 신학적 관점에서 이 책 전체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결코 추상적인 신학적 담론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그는 구체적인 인간의 역사 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본다. 이 책에는 성경과 관련된 풍부한 고고학적 자료들이 제시됨으로써 단순한 신학적 논의에서 결여되기 쉬운 구체성이 보완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성경을 그의 문화적 연관성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성경의 특정한 내용을 그의 내적 연과성에서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할레이는 성경 전체를 암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사건이 다른 사건들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 잘 파악하고 있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성경의 어떤 책에 대해 그 책을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왜 썼는지 알고 싶어하고, 그 책과 관련된 시대적 상황과 그 책의 내용을 알고 싶어한다면 할레이의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목회자이자 성경 교사이며 이 책의 저자인 헨리 H. 할레이 박사는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인 이 성경 강의로 인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설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억하고 있는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할레이 성경핸드북》은 모든 사람이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그의 확신에서 탄생되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될 때는 불과 16쪽에 불과한 소책자이었지만 지금은 수백만의 성경 독자들과 성경 교사들과 목회자들에 의해 정규적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자료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