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영성은 관계적인 영성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를 받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것을 이웃에게 나누어줌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섬기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행복과 유익을 주고자 하
는 것이 성경의 영성입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모범적인 자기,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자기, 사람들에게 자
랑스러운 자기를 성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헬라적
인 영성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본훼퍼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이웃을 위한 삶의 완성’으로 보았습니다. 성경적인 영
성은 자기 성취가 아니라 이웃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영
생을 주기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고 섬기는 영성입니다.
이웃을 위한 존재가 되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고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섬김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고 말씀을 선포하고 예배드리는 가운데만 임재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분이요, 우리 삶 가운데 임재하여 우리의 삶
을 성스러운 삶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이요, 일상생활 가운데 임하셔서 하늘의 기적
을 일으키는 분입니다. 

_ 머리말에서 

 

 

오성춘 목사는 이 시대의 영성신학과 영성목회의 권위자이다.
오성춘 목사는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을 졸
업한 후 드뷱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석사, 시카고신학교에서 철학박
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주제광교회 개척, 육군군목, 제주삼양교회 담
임목사, 미국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담임목사, 광장교회 담임목사
로 시무했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 실천신학교수로 23년간 봉직하며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참여하였다.
오성춘 목사는 학자요 목회자요 영성과 상담 전문가이다. 그는 모든
강의와 세미나, 목회와 상담에서, 복음적인 신학전통과 성경중심의
신앙,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주관하시는 삶과 신앙을 강조한다.
20여권의 저서와 20여권의 역서가 있다. 그중에 저서로 『광야의 식
탁 I & II』, 『성령과 목회』, 『영성과 목회』, 『상담과 목회』, 『성령의 은
사와 목회』, 『신학 영성 목회』, 『예수님의 이야기로 가득한 교회』, 『영
성훈련의 실제』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신약성경의 기도』, 『목회와
지역사회』, 『목회와 위기상담』, 『목회신학』, 『기도훈련』, 『귀신들림과
상담』, 『나는 사탄의 멸망을 믿는다』 등이 있다.